불영사(佛影寺)
천축산 불영사 일주문을 지나 한 참을 걸어들어간다...
일주문은 지금 보수 공사 중. 불편을 느낄 정도는 아니였지만
발끝에 감기는 포석포석한 흙이 발 뒤꿈치에서
먼지를 폴폴 일으킨다...흙을 밟아 본지 얼마였나!
단풍으로 물든 숲이 아치형 장식이 되어
막힐듯 막힐듯한 숲길이 훤히 뚫리면서 두 눈으로 확 들어오는
사찰 경내의 모습,
수령이 꽤 나 오래 된듯한 느티나무 두 그루가
수문장 처럼 버티고 서 있다.
단아하게 앉으신 부처님,
봉안한지 얼마안된 냄새가 난다...ㅎㅎ
범종각 앞에서 바라 본 경내의 모습,
이 불영지에는 얽힌 의상대사의 창건설화가 깃들여 있다는데..
대웅보전 앞의 삼층석탑,
일명 무영탑으로 유명한 경상북도 유형 문화제 제 135호 이다.
대웅보전과 근접하게 있어 탑만 카메라에 담기에 역부족이었다.
영산회상도와 삼존불
대웅보전 안에 모셔진 탱화이다.
보물 제 1272호라는 표지판에
조산 영조 9년에 6분의 승려가 그린것이라는 내용이다.
불영사 하면 유명세를 내고 있는 법종각,
호수(불영지)와 함께 어우러져 있어 더 아름다워 유명한가 보다
보물 제 1201호 대웅보전(大雄寶殿)
불영사는 신라 진덕왕 5년 (651년)의상대사가 창건한 절로서
여러 번 화재로 불타버린것을 경종 1년(1721년)재건한 것으로 추정,
앞면과 옆면이 모두 3칸이고 지붕은 팔각 지붕이다
죄우에 귀부형의 돌거북이 1구씻 놓여있다
이 사진엔 오른쪽만 쬐끔 보인다.
작은 소나무 밑에...ㅎㅎㅎ
저 돌거북은 상반신만 노출되어 있는데...
내 눈에 목만 쭉 내 민 모습 같았지만...
이는 풍수에 따른 도참에 영유된 것으로
불영사가 있는 자리가 화산(火山)이어서
그 불기를 누르기 위해 물의 신인 용왕을 모셨다 한다.
보물 제 1272호 불영사 영산회상도(佛影寺靈山會上圖)는
석가가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석가 여래 주변에 10대 보살, 사천왕상,
상단에 10대 제자등이 배열되어 있다
이 곳은 반야당이다
이 불영사는 비구승의 수도처이다.
아마 스님들의 기도처가 아닌가 쉽다.
그래서 이곳은 외인 출입금지 지역이다
대웅보전과 3층 석탑의 모습이다
대웅보전을 등에 지고 있는 거북상의 상체를 볼 수 있다..(자세히 보면)
이 곳은 황화실(환생전)이다.
울진 현령 백극제가 환생한 역사적 전설이 어린곳.
명부전
몀부전 내부에는 지옥 중생을 다 제도하지 않으면
성불치 않겠노라고 서원한
지상보살과 10대 왕을 모신 전각
의상전(인현왕후 후원당)
이곳은 조선 숙종 때, 장희빈의 계락에 의해 폐위되어
자결을 하려던 인현왕후의 꿈에
불영사의 스님이 현몽하여 목숨을 구하고 복위되자
그 은혜에 보답코자 불영사 사방 십리의 땅을 하사하였다.
1867년 인현왕후 사후에 이 원당을 지어
극락 왕생을 빌었으며 2002년 이 건물의 상량문에서
이러한 사실이 기록된 문서가 발견되었다 한다.
보물제 730호 응진전
조선중기의 목조건물,
앞면 3칸 옆면 2칸, 홑처마
앞면에서 볼 때 사람人자를 한 맡배지붕.
응진전은 영산전이라 불리웠으며
16나한을 모신 기도가 영험한 법당이다.
천축산(天竺山)이 품고있는 자그마한 비구니(比丘尼)승들의
수도장인 불영사(佛影寺)란
그 이름도 이 불영지(佛影池)에서 유래했다 한다
천축산이란 부근의 산들이 인도의 천축산과 비슷하다하여
천축산(天竺山)
전면에 연못에 있는 아홉마리 용을 주문으로 쫒아 낸 후 절을 지었다 한다.
서쪽에 부처의 형상을 한 큰 바위가 있어
못에 그 모습이 부처의 모습으로 비쳐져서 불영사라 한다.
범종각
목어
물속의 생명을 깨우치고
범종
하늘의 생명을 깨우고
법고
지상의 생명을 깨우기 위해
일과 시간에 맞추어 치는 곳이다.
천축 선원
비구니 선원 중 규모가 큰 대표적인 선원이라 한다
이 불영지는 아름다운 전설이 있다
의상대사와 한 노인과 여덟동자 이야기...
불영사(佛影寺)절 이름의 유래.
용들이 살던 연못을 메꾸어 금당을 짓고
부처님의 영상이 나타난 곳이라 하여 불영사이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재 카페로...)
이곳은 청풍당 공양간이다
김장철이라 스님과 보살님들이 겨울차비를 하는 모습들이다
새파랗게 엮어진 시래기가 겨울의 운치를 한껏 돋우는게
입에서 침이 고이는건 왠 말인고
고향집 초가지붕 아래 엮어진 무우청이 그리워서 인가!...ㅎㅎㅎ
희운당
극락전
영조 15년에 창건 되었으며 현 주지스님에 의해 자체 복원되었다고...
극락전 앞에서 바라본 사찰 전경
오늘도 이렇게 큰 부처님의 은덕을 입고 ...
유형 문화재 제 162호 부도전
부도전과 부도비, 불영사 사적비.
낙엽이 수북히 쌓인 길을 들어서면서 나는 큰 보물을 찾은 기분이었다.
사실은 절 경내에서 이 부도전을 찾는다고
몇바퀴를 뱅뱅 돌았는지 모른다.
지나가는 신도를 붙잡고 물었는데....
이 양반 불공만 들일 줄 알았제
이 절의 보물들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있었다.
보물을 발견후 이제는 다 이루었다 하신
예수님의 모습은 왜 뜨오르는지?...
이 사찰에 들어 서면서 조상들의 숨결을 찾아보자는 데
목적을 두었기 때문이다
선조들이 남기신 유물들에 당시 시대적 이야기와
후손에게 남기신 지혜가 담겨있기에...
후후~~ 너무 거창했나???
깊고 깊은 골...
골골이 펼쳐진 아름다운 내 나라의 江山...
♬~~아름다운 강산~~~콧 노래를 흥얼 거리며
설악보다 더 아름다운 불영계곡을 빠져 나왔다
집을 향하여~~~
이 번 가을에는 3곳의 사찰을 둘러 본 셈이다
해인사. 운문사, 불영사, 두 곳은 비구승의 사찰,
옳은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종파를 알고 이해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우리의 문화 유산의 톡특함과 아름다움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는 계기가 된것 등, 유익한 시간이었다
남을 알았으니 나도 잘 다듬어야 겠다는 결심을 해 본다.
아름다운 계절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를~~~
사진은 내가 직접 찍은 것이고
글의 출처는 지식코너에서 슬쩍 해 온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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