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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산삼에 대한 얇팍한 알기.......

샹뚜루 2009. 2. 28. 22:17

허준(許浚)은 내의원에서 발간한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인삼(산삼)은 세 줄기에 다섯 잎이 양(陽)을 발하고 음(陰)을 등지고 있다고 하였다. 이것은 요즘 말로 말하면 인삼은 3지5엽(三枝五葉)이라고 하였는데 잘못 기록한 것이다. 알다시피 인삼이나 산삼은 모두 한 종자로서 생김새가 모두 같다. 다만 성장 연수에 따라 3지 5엽짜리뿐만 아니라 4지 6엽짜리도 있고 5지 7엽 짜리도 있으며 7지 5엽짜리도 있는 것이다. 반대로 어린 것은 1지 1엽도 있고 2지 3엽짜리도 있다.

산삼은 땅 위로 솟아오른 줄기 끝에 가지(枝)가 있고 가지 끝에 잎새가 있다. 잎새는 하나짜리에서부터 햇수를 더하면서 늘어나서 한 가지에 일곱 잎새도 있다. 그리고 3지(三枝)가 생기면 줄기의 중앙에서 꽃대가 나와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산에서 산삼을 발견하려면 잎새의 모양을 보고 찾는 방법 밖에 없다. 처음으로 산행에 나서는 사람은 산삼의 잎새를 기억해두어야 한다. 산삼의 잎새는 쉽게 말해서 인삼의 잎새와 똑같다. 다만 산삼이 서 있는 모습이 인삼은 삼칸에서 들어오는 쪽으로 몸 전체가 굽어있는 반면에 산삼은 하늘을 향하여 꼿곳하게 서 있는 모습이 너무나 기품이 있게 보인다.

산에 가면 산삼의 잎새와 유사한 풀잎이 많이 있다. 오가피(五加皮)나무 잎새는 산삼의 잎새와 너무 비슷해서 심마니들도 속는 경우가 있다. 이외에 어린 드릅나무 잎새와 어린 개옷나무, 어린 떡갈나무 잎새들도 잠시나마 산삼 잎새와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산삼의 형체를 확실히 머리에 입력시켜두지 않으면 산행은 허사로 돌아간다. 그리고 산삼의 성장 연수에 따라 형체가 다양하다는 것도 알아두어야 한다.

인삼 산삼

깊은 산의 숲속에서 자라며 약용식물로 재배한다.

높이 60cm이고 줄기는 해마다 1개가 곧게 자라며, 그 끝에 3∼4개의 잎이 돌려난다. 잎은 잎자루가 길고 잎몸은 5개로 갈라져서 손바닥 모양 겹잎을 이룬다. 작은잎은 바깥쪽의 것이 작고 가운데 3개는 길이 4.5∼15cm, 나비 3∼5.5cm로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는 가는 톱니가 있다. 잎 앞면의 맥 위에는 털이 있다.

여름에 1개의 가는 꽃자루가 나와서 그 끝에 4∼40개의 연한 노란빛을 띤 녹색의 작은꽃이 산형꽃차례에 달린다. 꽃잎과 수술은 5개이며 암술은 1개로 씨방하위이다.

열매는 핵과로 편구형이고 지름 5∼9mm이며, 성숙하면 선홍색으로 되고 가운데에 반원형의 핵이 2개 있다.

바로 위의 내용은 인삼의 내용이기는 하나 산삼과 거의 동일한 생김새를 가졌으니, 머리에 담아두세요.


출처 : 송이송이 박
글쓴이 : 풀냄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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