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사랑따라/영화&OST 음악

[스크랩] My heart will go on-Celine Dion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

샹뚜루 2007. 1. 21. 00:54

 

할리우드 영화산업의 블록버스터 제작 방식을 일거에 바꾼 초대작. 아마도 80년 블록버스터의 시대를 연 <스타워즈> 이후 제작 방식의 최대 변화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어비스> <터미네이터> 시리즈 등을 만든 영화의 뛰어난 테크니션이며, 로맨티스트이다. 과연 그는 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재난을 재현하며, 그 스펙타클한 재난 속에 꽃핀 비극적인 로맨스를 그렸다. 바로 이 점이 대중들에게 보편적인 공감을 끌어낸 포인트이다. 그런데 영화제작에 들인 비용은 무려 2억 8천만 달러이라고 한다. 물론 그만큼 화제성도 풍부하여 전세계적으로 10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흥행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그후 할리우드 영화산업은 전반적으로 '사이즈가 중요하다'는 금언을 실천하는 높은 제작비의 대작 열풍에 휩싸였던 것이다. 사실 제임스 카메론 자신으로선 '바다' 배경의 영화가 모조리 흥행실패했던 과거의 징크스를 깨버린 작품이다. 또한 아카데미 역시 이 영화를 환영하며 작품상, 감독상을 수여했다. 비평 일각에서는 적당한 로맨스와 재난의 재현을 돈으로 버무린 상업영화라는 혹평도 없지는 않다. 그래도 특수효과를 남용하지 않고 드라마가 받쳐주는 대중영화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사실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

이 영화는 초호화 유람선 '타이타닉 호'가 처녀 항해를 시작하다, 빙산과 충돌하여 침몰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1912년 4월 10일, 최대 규모와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타이타닉 호의 첫 항해가 시작된다. 신도 이 배는 침몰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과학 기술의 오만이 집대성된 배로 절대적인 안전을 자랑했다. 하지만 자연의 힘 앞에서 그 오만은 대재앙의 참사로 막을 내렸다. 사실 침몰한 타이타닉호가 발견된 것은 1985년의 일이며, 그후 침몰의 미스터리에 대해 많은 가설들이 제기되었다. 제임스 카메론 역시 이 영화에서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토대로 한 가설에다 좀더 로맨스의 상상력을 발휘한 것이다. 즉 1등실에는 유럽 각지의 귀족들이 승선해 있고, 3등실엔 기회의 나라 미국으로 향하는 서민들로 북적거린다. 한편 몰락한 가문을 위해 대자산가와 정략 결혼을 해야 하는 로즈와 도박으로 3등실 표를 딴 잭 역시 타이타닉호에 오른다. 우연히 만난 로즈와 잭은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나누고, 이들의 진실한 사랑은 타이타닉호의 침몰이라는 재난 앞에서 더욱 견고하고 아름답게 빛난다는 것이다. 청춘 남녀의 자유로운 사랑을 표현하여 보편적인 감동을 전하려 애쓴 셈이다.

 

 

줄거리..

 

1990년대, 과학자들은 첨단장비를 동원하여 침몰한 타이타닉 호 안에 있을 보물을 찾기 위해 탐사를 벌인다. 그러던 중 이상한 궤짝 하나를 발견, 기대에 부풀어 열어보지만 한 여인의 나체화 그림만을 발견하고 크게 실망한다. 하지만 그림 속 여인의 목에는 그토록 탐사팀이 찾던 어마어마하게 큰 보석 목걸이가 걸려있었다. TV에서 이 기사를 접한 어느 늙은 할머니가 그림 속의 여자가 바로 자신이라며 직접 탐사선으로 오게 된다. 그림 속 보석 목걸이에 관심을 가진 탐사팀에게 할머니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70여년 전, 17세 소녀 로즈(Rose DeWitt Bukater: 케이트 윈슬렛 분)는, 사교적인 어머니(Ruth DeWitt Bukater: 프랜시스 피셔 분)의 강요로 귀족 집안의 망나니 아들(빌리 제인 분)과 결혼을 앞두고 타이타닉에 승선한다. 한편, 배가 출발하기 바로 전 도박으로 3등석 자리표를 얻은 청년 잭(Jack Dawson: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도 친구와 함께 3등석에 승선한다. 엄격한 규율과 예절을 요구하는 상류 사회에 숨막혀 하던 로즈는 결혼을 비관, 배 맨 끝에서 자살하려고 한다. 하지만 우연히 이를 본 잭이 로즈를 극적으로 구출하게 되어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다. 이 일로 잭은 로즈의 초대를 받아 상류층 사회의 저녁 식사에 초대된다. 하지만 잭은 가식적인 귀족들의 어색한 식사를 재치로 넘기고, 로즈를 3등석의 파티장에 데려가 마음껏 춤추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림을 그리는 잭의 자유로운 영혼에 그만 사랑에 빠진 로즈. 잭은 로즈의 제안으로 결혼 예물로 받을 목걸이만을 건, 나체화를 그려주게 되고, 두 사람은 깊은 사이로 발전한다.

 하지만 로즈의 약혼자인 막대한 유산의 상속자이자 칼 헉슬리(Cal Hockley: 빌리 제인 분)이 두 사람의 사랑을 질투하여 잭을 보석 목걸이를 훔쳤다고 누명을 씌어 잭을 감금한다. 어느덧 운명의 시간, 빙산에 충돌한 타이타닉호는 몇시간 후 침몰의 시간을 맞이한다. 1등석 사람들은 대부분 구명보트에 오르지만, 3등석의 승객들은 혼란을 막는다는 구실로 출구마저 통제당한다. 감금된 잭의 방에 물이 차 오르고, 로즈는 구명보트의 승선을 앞두고 잭을 구하러 달려간다. 결국 아슬아슬하게 잭은 구출되지만 배는 가라앉기 시작한다. 아수라장 속에서 끝까지 키를 잡고 배와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선장과, 그대로 침대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어느 노부부. 또 배의 밴드 연주자들 또한 끝까지 연주를 계속한다. 시간이 흘러 물이 먼저 배 앞부분에 차서 배가 기울어지면서 뒷부분이 하늘로 치켜올라가게 된다. 이어서 마침내 타이타닉호는 두동강이 나면서 뒷부분이 바닷속으로 침몰한다.

 [스포일러] 잭과 로즈는 배 맨 끝에서 서로를 의지하면서 마지막까지 매달리다 바닷속으로 떨어진다. 잭은 물 위에 뜬 배의 부유물 조각을 찾아내 로즈를 올려주고는 삶을 포기하지 않을 것을 부탁한다. 구출대가 나타나지만 구명보트에 오르지 못한 수천명이 그대로 얼어 죽고, 잭 역시 숨을 거둔다. 구출대가 나타나지만, 기력을 잃어 소리도 내지못하는 로즈. 하지만 잭의 마지막 말에 용기를 얻은 그녀는 근처 시체에서 호르라기를 꺼내 있는 힘을 다해 분다. 마침내 로즈는 구출되고 자신을 찾는 비열한 칼에게로 돌아가지 않는다. 그리고 잭의 유언대로 평생을 자신이 원하는 보람있는 삶을 살게 된다. 눈물을 글썽이며 이야기를 마치는 로즈 할머니 곁에서 많은 이들이 감동을 얻는다. 탐사선의 선장은 그동안 그토록 보물을 찾아헤메느라, 그 배에 있던 사람들을 생각하지 못한 것을 늬우친다.


 

 

 



 
출처 : 음악으로 여는 세상
글쓴이 : 로즈마리 원글보기
메모 :